신입 문구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괜히 불안해지고 가슴이 콩닥콩닥 한 걸 보니, 문구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나 봅니다.

오늘은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의 저자 유세미 작가님의 조언을 공유하고 싶어요.

직장에 가기 전 불안을 이기는 첫 번째 방법은 온전히 쉬는 거예요.

사람마다 쉬는 방법은 다르지만, 중요한 건 머리, 몸, 마음이 온전히 쉬어야 해요. 주차장에서 공회전 도는 것처럼 머리와 마음이 쉬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아주 적극적으로 나만의 쉬는 방법을 찾아내서 온전히 쉬는 게 첫 번째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작은 성취감을 자주자주 맛보는 거예요.

6개월 안에 영어를 원어민처럼 해서 클라이언트와 프리토킹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보다, 하루 10분 영어스터디와 같이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서 매일매일 해보는 거예요.

완벽한 현장 운영계획서를 쓰는 목표보다는, 내 파트에서 이전에 했던 행사보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나은 방법 한 가지를 제안해 보겠다는 것처럼 작은 목표를 세워보세요.

그런 작은 성취가 이루어지면 내가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들고, 마음속에 있는 불안감들이 많이 해소가 될 거예요.

세 번째는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일을 미루지 않는 습관이에요.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특징 중 그 일을 정말 잘하고 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니면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기억하지 못해서일 수 있어요.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적어두고, 출근해서 그 메모를 자꾸 들여다보고 체크하고 지우는 습관을 들이는 거예요. 매일매일 목표를 적어놓고 이 일은 꼭 오늘 내에 다 한다는 마음을 먹고 체크하면, 불안감이 상당히 줄어들 거예요.

더불어 문구님이 말씀하신, “회사에서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하는 걱정이 어디에서 출발한 건지 곰곰이 들여다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