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에피소드 #아주그냥틈만나면
안녕하세요. 문구님들,👋 장미가 만개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MICE인이라면 응당, 지금쯤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셨겠네요!
늘 좋은 계절에 행사를 운영하다 보니, 꽃구경은 언제였던지,🌸
집에 있는 강아지가 보고 싶기도 하고..🐶 어딘가에 꼭 있는 성급한 ‘그분’처럼 벌써 찾아온 듯한 여름 냄새가 아쉽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문구님들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을 줍줍할 생각에 기대되는 저, 문구박스에 중독되어 버린 것일까요?
오랜만에 MICE 에피소드가 돌아왔습니다. 우리 문구님들은 일잘러인 줄만 알았는데, 레게도 참 잘하신다고 하던데요?
문구님들의 에피소드는 저를 늘 설’레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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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박스 간단요약🏃♂️
첫째칸, MICE 에피소드 🤭
틈새는 못 참지
둘째칸, MICE 주니어 고민함📬
PCO 비용이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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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는 못 참지
#MICE에피소드 #아주그냥틈만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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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하나를 대비하여 완벽한 운영 계획을 세워도 늘 만 하나의 변수가 발생하는 곳, 바로 행사 현장이 아닐까요?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행사장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고 관리하는 것도 PCO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죠! 동일한 행사장이라도 회의장을 하나로 통합해서 큰 규모로 조성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회의장으로 나누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회의장 가운데 설치된 레일을 따라 회의장을 분리할 수 있도록 이동식 가벽을 활용하여 공간을 나누곤 하죠.
특히 학술 대회의 경우, 정해진 기간 동안 여러 주제의 프로그램을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하다 보니, 회의장을 분리해서 사용하다 다시 통합해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지요.
제가 담당했던 ‘그’ 학술대회 역시 한 회의장에서 크고 작은 학술 프로그램과 더불어 총회, 시상식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쉴 새 없이 회의장을 분리하고 통합하였습니다. 당시 겨우 1년 차 학술 담당이었던 저는 복잡한 사전 업무에 이미 지쳐, 빠르게 흘러가는 현장을 겨우 쫓아가기에 바빴고,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회의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행사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순간, 어김없이 사고는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왜 항상 모든 일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일어나는 걸까요?😨 기조 강연 이후 주요 연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 위해 당시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님이 무대 위로 등단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회자 호명과 함께 무대에 등단해서 중앙으로 이동하시던 중,
**어????? 조직위원장님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고요? 정신없이 변경되어야 하는 회의장과 더불어 무대 세팅 역시 바뀌어야 했었는데요. 회의장을 빠르게 분리하기 위해 무대와 무대 사이에 레일 통로 공간을 비워두었는데 회의장 공간을 통합하면서 무대와 무대 사이의 틈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죠.
대망의 감사패 수여를 앞두고, 세상에나!!!😱 분리되었던 무대 사이의 틈을 보지 못하고 발을 디뎌버린 조직위원장님이 그 사이로 사라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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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던 팀원들 모두 제자리에서 굳을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다행히도 다치신 곳 하나 없이, 누구보다도 당황하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 웃으며 상패를 전달하신 조직위원장님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
저는 회의장 운영이 처음이었지만, 베뉴 담당자만큼은 베테랑일 것이라 믿었던 찰나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We need eye for details! 👀모든 사건은 작은 틈에서 시작됩니다.
From. BIG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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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광고]🎙️스페이스 이어도 교토 런칭!
MICE를 통해 알게 된 ‘디아스포라’를 컨셉으로
세계를 유랑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이어도>를 새롭게 런칭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도시는 바로 교토인데요.
우리 문구님들 교토에 여행 오시면 스페이스 이어도에 들려주세요.
아티스트 전시와 맛있는 디저트를 준비해 놓겠습니다.
문구박스 구독자분들께는 커피 한잔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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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분들이 PCO 비용이 너무 많다, 다른 비용은 줄일 수 없으니 PCO 비용을 줄여 달라 하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하세요. 그러면서 저희는 회사에서 월급만 잘 받으면 되는데 인건비 줄이는 게 무슨 걱정이냐고 하시네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이 너무 낮게 평가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습니다... 😥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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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에게 PCO 비용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받았군요. 정말 씁쓸한 일이지만 아직까지 PCO 비용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막내 사원일 때는 이런 현실을 모르다가 연차가 쌓여 PM이 되고, 예산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되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게 참으로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다른 비용들은 하나도 줄이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 PCO 비용만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할 때 어떻게 응대해야 할지 난감해지고, 내가 하는 일을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
왜 국제회의기획사는 전문직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걸까요? 안타깝지만 이건 비단 MICE 분야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전문성을 인정하기보다 ‘알바’를 써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지요.
하지만 우리 문구님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는 국제회의 기획과 운영에 특화되어 있는 전문직입니다. 일반인들도 국제회의를 운영할 수는 있겠지만 해외 참가자를 위한 온라인 등록 페이지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술회의에 필요한 초록 접수 및 심사 시스템을 만들고, 현장 조성을 위한 AV 시스템을 구축해서 무대를 연출하는 과정은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
사회적으로 어떤 분야의 직업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PCO협회에서는 매년 <행사용역 인건비 책정기준>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최근년도 '학술연구용역 인건비기준단가’를 기준으로 행사용역 인건비를 책정하여 부당하게 인건비를 낮추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거지요.
✅한국 PCO협회 행사용역 인건비 책정기준 바로가기 ▶️클릭◀️
저희 회사는 이 인건비를 기준으로 PCO 비용을 책정하고, 책정기준을 명확하게 클라이언트에게 제시합니다. 그리고 인건비를 낮추려고 하는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마다 정부가 권고하는 인건비라는 점을 짚어주고 이 금액보다 낮추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지요. 한국 PCO협회 가이드라인 덕분에 인건비를 무작정 낮추려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문구님도 인건비를 제안할 때 이 가이드라인을 꼭 활용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조금 더 확신을 가져보세요.
오래전부터 함께 일하고 있는 음향 엔지니어가 있는데 그 친구는 어떤 행사장에 가도 세팅을 꼼꼼하게 하고 완벽한 음향이 나올 때까지 노력합니다. 그 모습이 신기해서 음향을 세팅하는 게 즐겁냐고 가볍게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러자 그 친구가 “참가자들이 하루 종일 행사장에서 음향을 듣는데 피곤하지 않도록 최적의 소리를 찾아주고 싶다.”라고 답을 했고, 그 속에서 저는 이 친구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가득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이 친구를 더욱더 신뢰하고 존중하게 되었지요.
만약 우리가 자신의 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면 상대방도 그걸 느끼게 되어,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고, 자신감이 태도와 말투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 쉽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지요.
우리 문구님, 클라이언트들의 무리한 요구에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교류하고 협력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열어주는 사람들이며, 한국을 해외에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홍보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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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동료들에게는 털어놓기 힘든 고민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문구박스에 문구님들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고민을 보내주신 문구님들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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