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MICE인이니까 #꾸준히 나아가는 우리 #오늘도 수요팅💝:)
지난 주 일본에서 행사가 있어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가 진행하는 이벤트 참가자였는데
통역으로 섭외한 스탭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셔서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조심스레 인사를 나누며 물어보니
유명한 말차 브랜드에서 이벤트를 담당하다가 이직을 하게 되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일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직장이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에요.”라며
가족들에게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배시시 웃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인 한 마디,
“ICC Kyoto라는 곳인데 혹시 컨벤션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세요?”
하하하...🤣 그렇습니다.
우리가 애정하는 컨벤션, 그리고 MICE 분야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참 힘들지요.
저도 한 때 그게 고민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 직업을 몰라줘도 외로워 마세요.
여러분에겐 문구박스가 있으니까요!😘
|
|
|
🤸♀️문구박스 간단요약🏃♂️
첫째칸, MICE 에피소드🤭
사교적이진 않지만, 사교행사는 해야하니까..(2탄)
둘째칸, MICE 주니어 고민함📬
가족이나 친구들이 제 직업을 잘 몰라요.
|
|
|
🤭
사교적이진 않지만
사교 행사는 해야 하니까..(2탄)
#MICE에피소드 #아찔한 모먼트들의 연속 #그래도 잘 해냈다:) |
|
|
MICE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개회식, 환영 만찬, 갈라 디너🎉 등
정말 다양한 사교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공연을 좋아하고 흥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런 준비가 즐겁겠지만, 흥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곤혹스러울 때가 많지요. 게다가 현장에서 돌발 상황으로 행사 식순을 급하게 당겨야 하거나 반대로 식순을 뒤로 미뤄야 할 때,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경험은 MICE 고인물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오늘 소개할 사교 행사 에피소드는 바로 그런 돌발 상황에서의 이야기입니다.🤗
|
|
|
🍱밥 생각이 나지 않게 시간을 끌어줘 (우아한백조, 13년차)
결은 좀 다르지만.. 사교 행사하니 아찔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준비는 힘들었지만 주최와 참가자들 모두 만족스러워하며 잘 마무리되고 있었어요. 폐회식 공연을 앞두고, 그 다음 진행될 만찬 준비를 체크하기 위해 호텔 지배인님에게 다가갔죠.
”네?? 식순이 한 시간이나 당겨졌다고요???!!!”
|
|
|
아....... 정신없이 바뀌었던 식순에 변동된 사항을 호텔에 공유하는 것을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머릿속은 하얘지고, 주저 앉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 마저 허락되지 않...
먼저 지배인님과는 가장 빠르게 식사가 준비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하고, 사회자와 공연팀에게는 시간을 끌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예정되어 있던 Setlist에서 급히 곡을 추가하고, 중간 중간 사회자의 멘트로 시간을 벌 수 있었죠.
사회자님의 자연스러운 진행과 퀄리티 좋은 공연 덕에 시간이 꽤 흘렀지만 다행히 행사장의 분위기는 흐트러지지 않고 잘 진행되었습니다. 지배인님도 재빠르게 준비해주셔서 참가자들이 슬슬 흥미를 잃어가며 ‘이제 밥 때가 되지 않았나~~?’하고 생각할때쯤!!! 만찬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나는 것 같아요...😱
MICE인들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겉으론 우아한 백조처럼 보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물 속 아래 엄청난 물길질들을요…🦆
|
|
|
🥄숟가락으로 맥주병 따며 시간 끌어봤어? (병따기달인, 16년차)
“제가 숟가락으로 맥주병이라도 따볼까요?”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냥 웃자고 던진 한 마디에 제가 진짜로 참가자들 앞에서 맥주병을 숟가락으로 따고 박수를 받을 줄이야...😅
디너 시간이 다가오는 데 급하게 연회장 안의 세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디너에 앞서 리셉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연회장 오픈을 하지 않자, 하나둘씩 떠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급작스럽게 현장에서 조직위원분들과 어떻게 할지 회의를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제가 사람들 모아 놓고 숟가락으로 맥주병이라도 따볼까요?” 라고 했습니다.
지나가던 조직위 선생님 어떻게 들으셨는지, 호텔에 이미 말씀하셔서 리셉션 앞에 테이블을 준비하시고, 맥주병을 쫙 깔아두신 후에 경품까지 준비하시고 저에게 무전을 하셨습니다.
와서 맥주병 좀 따보라고 ㅎㅎㅎ 저는 별안간 사람들을 모아두고 맥주병을 숟가락으로 딴 후에 이렇게 하실 수 있으면 선물을 드린다고 호객행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참가자들이 잘하는지... 저희 다른 직원은 급기야 라이터로 맥주병 따기를 시전... 그렇게 사람들을 모아두고 시간을 잘 넘겼고, 연회장 문을 열 수 있었던 아주 오래전 기억 속에서 꺼내 본 에피소드입니다. |
|
|
💌 이런 에피소드 어떤데?? 💌
이 정도면 내 에피소드도 세상에 나올 수 있겠다!!
위에 글을 읽으시면서 불현듯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일들이 있으시다면??
문구박스에 들려주세요!!
새내기도 헌내기도 대리님도 대표님도 에피소드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에피소드를 들려주신 문구님들께 커피쿠폰 ☕보내드려요!
|
|
|
📬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제 직업을 잘 몰라요. |
|
|
저는 컨벤션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입니다.
컨벤션 분야는 오래전부터 제가 도전해보고 싶고, 바라던 분야여서 스스로는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면 횡설수설하다 설명하는 걸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삼성, LG, CJ 처럼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은 직장명만 말해도 되는데 저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주니 조금 기가 죽고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이 분야에 계시는 분들은 자기 직업을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이런 걸로 마음 상해하는 제가 소심한 걸까요?😥 |
|
|
문구님, 솔직한 고민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떼인 제가 처음 컨벤션을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컨벤션>이라는 단어가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낯설었습니다. 저 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알게된 국제회의교육원을 통해 이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전문용어가 특별하고 멋있게 느껴져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
|
하지만 저 역시 문구님처럼 바로 난관에 부딪혔지요.
“우리 딸 취직했어?? 축하해!! 그런데 무슨 일을 한다고?” 엄마의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할 지 난감해졌습니다. 평생 조그마한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오신 엄마에게 <컨벤션>은 너무나 낯선 단어였지요. “응, 엄마. 내가 컨벤션 기획사에 취직을 했는데, 컨벤션이 뭐냐면..” 이라고 설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엄마는 읍내에 있던 '컨벤션웨딩홀'을 바로 떠올리셨고,
“아, 우리 딸 예식장에 취직했구나.”라고 이해하셨지요.
그 오해는 무려 10년간 이어졌구요.ㅎㅎㅎ🤣 |
|
|
그래도 지금은 여러 지역에 컨벤션센터가 생기고 대형 국제회의, 전시회, 이벤트가 한국에 유치되어 자주 개최되면서 <컨벤션>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친숙해진 것 같아요.
저는 컨벤션 분야를 모르는 사람을 만나 제 직업을 설명해야 할 때 일단 누구나 잘 아는 행사들을 나열합니다. APEC, G20, 모터쇼, 게임쇼 등 한 번 쯤은 미디어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행사들을 알려주며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해요.
컨벤션과 MICE에 대한 학술적인 정의를 알려주면 설명이 더욱 길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예시를 열심히 찾습니다.👩🏫
사실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도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보면 000 회사에 다닌다고 대답을 하지요? 사실 회사명은 자신이 하는 일이 아닌 업무를 하는 장소일 뿐이에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브랜드를 잘 알고 친숙하게 느끼기 때문에 세일즈, 마케팅, 회계 등 자신의 직무가 아닌 직장명을 말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요.
컨벤션이나 마이스는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걸 예시로 들면 조금 더 쉽게 내가 하는 일을 이해시킬 수 있어요.🤗 |
|
|
사회 초년생때는 내가 다니는 회사가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는 직장이 아니어서 괜히 속상하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이 직업을 바라보는 걸 제안하고 싶어요.
제가 이 분야를 흔하지 않아서 선택한 것처럼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분야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보세요. 제 주변 사람들은 ‘아니 도대체 이런 직업은 어떻게 알았어? 어떻게 시작하게 된거야?’ 늘 궁금해 해요. 항상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고 행사 <현장>을 많이 다니고, <출장>이 많아서 이런 활동들을 부러워하는 친구도 많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분야라 회사명보다 <사람>이 브랜드가 되기 때문에, 이 업계에서 실력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문구님의 이름이 회사보다 유명해지는 순간이 올거예요.🌷
예를 들어, 000 컨벤션센터는 꼭 우리 문구님께 행사를 문의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거나, 다른기관에서 문구님께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 수도 있고, MICE 후배들을 위한 강연이나 교육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해달라는 요청이 올 수도 있어요. |
|
|
사회 초년생을 넘어 조금 더 오래 일을 하다 보면 지금 이 순간 대단한 사람보다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더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문구님, 지금 속상할 수 있지만 그 속상함에 사로잡히지 말고 내가 선택한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 대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응원할게요!💗 |
|
|
친구, 동료들에게는 털어놓기 힘든 고민이 있으신가요?? 🤫
그렇다면 문구박스에 문구님들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고민을 보내주신 문구님들께 커피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