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P….? B.C.C…? 킥오프…? TBD…?? …? 이건 외계인 용어인가..?!!!!!

우리 문구님들은 새내기부터 이런 용어를 다 아셨나요? 줄임말은 나름 잘 아는 신세대 MZ라고 자부했는데, 업무 용어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이런 용어들은 일을 하면서 차차 배울 수 있었지만, 한자로 된 용어 같은 경우에는 저의 무식함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모른다고 말도 못하겠고… 새내기 때 은근 어려웠던 요소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의 웃픈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친구가 회사에 들어간지 3개월차 정도 되었을때입니다. 회사 특성상 한문 용어를 꽤나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친구는 한자를 정~~말 1도 모르는 까막눈이여서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여느 아침 회의 때, 당시 팀장님께서 "자,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봅시다!" 라고 하셨다고 해요. 다들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셨나요...? 사실 저도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자마자 손가락 중지를 떠올렸답니다…? 저처럼 친구도 머리 위로 물음표 백만개를 떠올리면 슬그머니 중지를… 팀장님께 내밀었다고 해요ㅎㅎㅎ

그러자 팀장님께서는 "ㅇㅇ씨, 지금 장난치는 거죠...?" 라고 하시면서 친구를 정말 어처구니 없단 표정으로 쳐다보셨답니다. 알고 보니 팀장님이 말씀하신 '중지'는 '손가락 중지'가 아니라 '무리 중'에 '슬기 지'로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은다'는 뜻이였더라구요. 제 친구는 별안간 빠알간 홍당무🥕가 되었지만, 다행히도 다들 웃고 넘기셨다는 웃픈 헤프닝이었습니다.

문구님이자 저의 친구의 이런 에피소드를 듣고 정말 박장대소를 하였는데요. 이내 저도 공감이 되어 그저 웃을 수 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문구님들께서도 이런 어려운 업무 용어로 인해 부끄러우셨던 신입 시절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있기에 모르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다만 그걸 숨기고 창피해하기보다 더 열심히 학습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1. 적극적인 의사소통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구심이 들거나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질문하세요. "그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 더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대로 이해해서 다른 내용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이지요.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왜요?”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초년생만의 강력한 스킬인 “잘 모르니까 배우고 싶어요🙌.”를 시전하는 것입니다.

2. 갈등의 해결, 관계 중심으로 생각하기

상대방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바로 내 의견을 말하지 마세요.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을 먼저 언급하고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대리님 말씀처럼 행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이 포함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의견을 더해 새로운 대안을 제안해봅니다.

“그럼 참가자들이 쉽게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안내문 주요 내용을 앞 페이지에 넣고, 행사 개요와 프로그램은 뒷 부분에 별첨처럼 넣으면 어떨까요?”

3. 상사와 이해관계자 설득하기

객관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제시하면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회사나 해외에서 작성한 참가자 안내문을 찾아보고, 새로운 레퍼런스를 보여주며 설득을 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반드시 긍정적인 태도로 상대방에서 다가가세요.😊

“그렇게 넣으면 안내문이 길어져서 참가자들이 안 볼것 같아요.”라는 말보다 “참가자들이 안내문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내용을 조금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들리지요? 부정적인 어감을 주는 문장은 상대방을 공격적이고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털을 세우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악!🐱)

유연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해보세요.

사실, 이런 스킬들보다 더욱 중요한 건 상대방과의 <신뢰>입니다. 평소 서로 신뢰가 쌓여 있는 관계에서는 이런 스킬을 사용하지 않아도 보다 쉽게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거예요:)